워렌버핏은 가치투자자로 유명합니다. 가치투자의 창시자격인 벤자민 그레이엄의 투자 철학을 잘 적용하는 것으로 매우 유명한데요, 그렇다보니 워렌버핏의 포트폴리오에는 아직 그 가치가 입증되지 않은 성장주보다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쉐브론, 코카콜라 등 이미 성장하여 수익을 많이 내고 있는 가치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런 특성으로 인해 막 IPO를 마친 상장주는 고려하지 않기로 유명한데요, 그러한 워렌버핏이 그의 투자 일생 중 단 두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IPO 시점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 기업 2개는 무엇일까요? 바로 1956년 상장된 포드(Ford)와 2020년 상장된 스노우플레이크(SNOW) 입니다.
1. 스노우플레이크(SNOW) 무슨 회사인가요?
스노우플레이크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생소한 회사인데요, 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딩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물론 현재 아마존이나 구글 등도 이러한 서비스를 다 제공하고 있어서 어떤 점이 특이점인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클라우딩 서비스는 폐쇄적인 환경이지만, 스노우플레이크의 서비스는 좀더 오픈된 환경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또한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내가 만든 데이터를 판매하고, 다른 기업들의 데이터를 구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다른 기업들은 고객에게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판매해서 이익을 발생시키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을 주로 비즈니스 모델로 구현중인데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의 서비스 사용량에 기반하여 과금을 하는 Usage-based billing 시스템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Usage-based billing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면 매출지속률(NRR/Net Revevenue Retention)이 중요한데요, 이는 작년 대비 올해 같은 유료 고객사의 현재 구매액을 비교하는 지표이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경우 22년 3분기에 이 NRR이 165%에 달할 정도로 좋은 수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결국 스노우플레이크의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용자가 전년 대비 점점 더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데이터는 미래의 석유라는 점을 모두 동의하실텐데요, 빅데이터의 출현, 웹 3.0과 사물인터넷 그리고 가상 현실 구현 등은 모두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의 활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증가 속도가 무어의 법칙을 벗어날 정도로 빠른 수준일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데이터들은 폭발적으로 또다른 형태의 세상을 구현하게 될 것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러한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플랫폼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워렌버핏이 버크셔 헤서웨이에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을 상장 시점에 사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겠죠?
2. 스노우플레이크 주가 분석
아까 위에서 워렌버핏이 스노우플레이크가 IPO 상장 당시에 주식을 구매했다고 언급했었죠? 상장 당시 290불하던 주가는 23년 1월 말 기준 155불로 4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2021년과 2022년의 세계 증시가 대폭락장을 거치며 나스닥을 비롯한 기술주 모두 급락을 면치 못했는데요, 스노우플레이크의 경우에는 나스닥 지수와 비교하였을 시에도 그 하락폭이 상당했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면 스노우플레이크 주식 상장 이후부터 지금까지 나스닥과 주가 변동폭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같은 기간 중 18% 하락한 나스닥 대비 스노우플레이크는 45% 하락을 보이며 상당한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이익이 약 1.8조 달러에 불과한데 시총이 대략 50조가 된다는게 아직도 거품이 끼어있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리고 연평균성장률을 보여주는 PEG도 5.55로 매우 높은 편이라 아직 수익 대비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터린치는 PEG가 0.5 이하인 기업만 매수했다는데 그에 비하면 스노우플레이크의 PEG 상당한 수준인듯 싶습니다.
2023년 1월 말 기준 스노우플레이크의 PER은 -68.79이고 PBR도 9.51이나 됩니다. 역시 주가와 시총 대비 아직 스노우플레이크의 수익이 정상궤도에 올라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저의 결론은 무엇일까요?
투자는 결국 개인의 몫입니다만, 저는 향후 데이터 산업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점, 스노우플레이크의 수익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비즈니스 모델이 탄탄하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주식 분석을 저보다 훨씬 더 잘하는 워렌버핏도 이 주식을 본인의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IPO 시점에 매수 하였다는 점에서 스노우플레이크는 현재 수익 대비 주가가 고평가 되어 있음에도 매수를 하는게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동 포스팅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는 오로지 투자자 개인의 책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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