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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정보

와인셀러 종류와 용량, 작동 방식 구분과 브랜드별 정보

by 포레스트 가이드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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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꼭 필요한 물품이 몇개가 있는데요, 그 중에 와인을 적합한 환경에서 숙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와인저장고인 와인셀러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와인셀러 - 출처 매직쉐프 홈페이지

와인셀러의 개념

와인셀러는 와인을 저장하는 창고나 저장고를 뜻하는 영단어인 wine cellar 입니다. 와인은 그 특성 상 병입이 되고 난 후에도 계속 숙성이 되는 마치 생물과도 같은 존재인데요, 그런 와인을 몇년 혹은 몇십년 잘 숙성시켜 마시게 되면 맛과 향이 한층 더 깊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와인을 잘 숙성시키기 위해서는 와인을 적합한 환경에서 보관해야 하는데요, 와인셀러는 결국 와인이 잘 숙성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1. 와인이 잘 숙성되기 위한 환경은 어떤 것일까?

와인은 햇빛에 민감합니다. 빛이 많은 환경을 싫어하죠. 그래서 직사광선이 잘들지않는 차광 처리가 된 공간에 두어야 합니다.

와인 저장에 적합한 온도 역시 일정하게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만약 기온이 계절에 따라 기온이 급변하는 장소에 와인을 두시고 계시다면 어서 와인을 적합한 장소로 옮겨주세요. 특히 베란다 창고에 와인을 보관하시는 분들은 만약 보관기간이 5년 이상되었다면 그 와인은 아마 식초로 변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렇기에 와인은 1년 내내 10도에서 15도 정도로 유지되는 공간이 좋습니다. 유명한 와인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는 12.8도가 와인을 저장하는데 가장 적합한 온도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습도 역시 70-80%를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무더운 여름날 햇빛 아래에서 와인을 보관하는 것이 가장 와인에 해가 되는 행동입니다.

품종별 와인 적정 온도 - 출처 : 매직쉐프 홈페이지

 

또한 코르크 마개로 병입이 완료된 와인은 냄새에도 상당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냄새를 잘 흡수하기도 하는데요, 혹시 김치냉장고나 신발장에 와인을 보관하신 분들 중 후각이 발달하신 분들은 아마도 그 냄새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2. 와인셀러를 사용하는 이유

위에서 설명드렸듯 와인은 보관하기에 적합한 환경에서 숙성이 되어야 그 감추어진 맛과 향의 가능성이 제대로 폭발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도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와인을 많이 생산하고 즐겨마시는 국가에서는 와인을 저장하기 위한 까브, 지하 저장고가 보편화되어있습니다.

유럽의 대형 지하 와인저장고 - 출처 픽사베이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아파트 거주자가 많은 우리나라 특성 상, 와인만을 위한 별도의 지하저장고를 만들기가 어려운 생활환경입니다. 그렇기에 전자식 와인셀러, 즉 와인 냉장고를 별도로 구비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와인셀러라고 하면 전자식 와인냉장고를 떠올리지만, 프랑스 등에서는 와인셀러라고 하면 지하 와인저장고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와인셀러가 필요한 사람은?

만약 내가 와인을 한달에 평균 5병 미만 소비를 하고, 1-2만원 수준의 데일리 와인만 마시는 분들이라면 와인셀러를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냥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선선한 공간에 와인을 두셨다가 마시기 전에 음용온도를 적절히 맞춰서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만약 프리미엄와인을 장기적으로 숙성시켜서 몇년 후 마시고 싶은 분들이거나, 구매하는 와인의 양보다 저장하는 와인의 양이 한달 평균 10병 이상이 되어, 당장 음용하기보다 10-20병 이상의 와인 저장이 더 필요하신 분들에게 와인냉장고가 필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와인셀러의 종류와 형태

우리나라도 와인시장이 늘어나다보니 와인셀러를 생산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그에 맞춰 종류와 형태가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1. 작동방식의 구분 - 콤프레셔 방식 or 반도체 방식

셀러를 구비하실때 냉각방식이 무엇인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컴프레셔 방식과 반도체 방식으로 구분되는데요, 컴프레셔 방식이 소음 외에 장점이 더 많은 방식이지만 그만큼 가격대가 더 높은 편입니다.

 

컴프레셔 냉각 방식

일반적으로 우리가 집에서 활용하는 냉장고는 콤프레셔 방식입니다. 냉매를 이용해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죠. 어떠한 크기의 셀러라 할지라도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장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단점은 바로 소음입니다. 온도를 일정하게 맞추기 위해서 모터가 작동하는데, 그때마다 웅 하는 소리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온도에 민감한 와인을 보관해야 하므로, 와인에 적합한 온도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컴프레셔 방식이 퀄리티 측면에서 더 뛰어납니다. 와인셀러를 구비하신 후 셀러를 거실 한켠에 보관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소음에 민감한 분들이실 경우, 아마도 귀에 거슬리실 겁니다. 서재나 창고 등 필요할 때만 들어가는 공간에 보관하시는게 좋습니다.

 

반도체 냉각(열전자 소자) 방식

반도체 방식의 와인셀러는 반도체의 발열과 냉각반응을 이용한 제품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쪽은 뜨거워지고 한쪽은 시원해지는 것이죠. 그렇기에 반도체 냉각방식으로 만들어진 와인셀러는 온도가 균일하게 유지되지 못하고, 셀러 안에서도 온도가 따뜻한 곳과 차가운 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그렇기에 반도체 냉각 방식으로는 20병 미만의 규모가 작은 소형 셀러가 적합한데요, 만약 대형 사이즈의 와인셀러가 반도체 방식을 쓰고 활용하고 있다면 구매하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도체 냉각 방식의 셀러도 좋은 점이 있는데요, 바로 소음이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2. 용량의 구분 - 소형 / 중형 / 대형

와인셀러의 용량은 20병 미만의 소형, 80병 미만의 중형 그리고 그 이상의 대형 셀러로 구분됩니다. 만약 셀러를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내가 왜 셀러를 구매하고 싶으신지 고민하셔야 합니다.

 

소형 와인셀러

만약 데일리 와인을 한달에 5병 내외로 소비하면서 음용 온도를 적절하게 해서 와인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면 20병 미만의 소형 셀러를 구매해 두셔도 됩니다. 또한 거주지 내 대형 셀러를 구비할 공간이 넉넉하지 않거나 이제 막 와인에 입문해서 이것저것 알아가보시는 단계에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만 중고나라 등에 소형 와인셀러가 중고물품으로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을 볼수 있는데요, 한번 와인에 입문하면 마시는 속도보다 와인을 쟁이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렇다보니 20병 미만의 보관용량의 와인셀러가 점점 작아지셔서 큰 평수로 갈아타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중형 와인셀러

만약 내가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그랑크뤼나 이탈리아 BDM 품종 등 장기 숙성이 필요한 프리미엄급 와인을 장기적으로 보관하고 숙성하여 드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80병 정도의 중형 셀러를 추천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용량의 셀러입니다. 다만 80병 정도의 셀러라면 집에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놓을 정도의 공간은 있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용량이 크면 클수록 냉각방식이 컴프레셔인 것이 유리하니 꼭 컴프레셔 냉각방식의 셀러를 구비하시길 바랍니다.

 

대형 와인셀러

와인을 전문적으로 즐기시거나 와인과 페어링이 어울리는 음식을 판매하시는 식음료 업장이라면 80병 이상의 대형 와인셀러를 구비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120병 이상의 와인셀러는 그 가격대도 몇백만원을 호가합니다. 전문적으로 즐기는 분이 아니시라면 굳이 대형 셀러가 필요할지 의문이 듭니다.   

 

 

3. 와인셀러 브랜드 구분

 

와인셀러 대표 브랜드인 LG디오스, 매직쉐프 그리고 유로까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캐리어, 하이얼, 삼성전자 등의 제품등이 시장에 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필요에 맞게 선택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LG디오스

우리나라의 LG 디오스는 국내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하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셀러입니다. 품질도 디자인도 좋고 무엇보다 LG이기에 우리나라 어디서나 A/S를 손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8병, 49병, 65병, 77병, 81병, 121병 등 와인용량에 따라 다르며 기본적으로 인버터 컴프레셔 방식을 사용해서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소음도 적게 발생하는 제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핫한 오브제 컬렉션의 와인셀러 라인업을 구축해서 디자인도 갖춘 매력만점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쉽게 접근할 수준이 아니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최저 용량인 8병입 셀러가 40만원대입니다. 

 

동양 매직쉐프

LG의 뒤를 이어 매직쉐프의 와인셀러도 많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매직쉐프도 저소음, 저전력, 무진동을 기본으로 컴프레셔 방식을 활용중에 있으며, UV 코팅 등으로 자외선 차단도 함께 해주는 24종의 와인셀러를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해서 LG의 판매량을 뒤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과 직선의 느낌으로 점철된 셀러 시장에서 곡선의 미를 살린 레트로 크림 라인 제품을 선보이며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동양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이다 보니 A/S도 제법 손쉽게 할 수 있는 편입니다.

유로까브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생산하고 개발하는 하이엔드급 유로까브 제품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와인을 사랑하는 나라답게 와인을 최고의 상태로 저장하기 위한 다양한 특허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많은 국가의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에서 유로까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장용량별 제품의 선택폭도 넓고 디자인도 고급스러운 제품이지만 역시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될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와인셀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본인의 와인 취향과 소비습관에 따라서 구매를 결정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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