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없는 2만원대 가성비 레드와인 TOP 3 추천해드립니다!

2만원대(1만원 후반대에서 2만원 후반대 사이)에서 많은 분들이 만족해하는 레드와인 TOP 3 추천해드립니다. 금번 포스팅에서 추천해드리는 와인은 모두 바디감이 높지 않은 레드 와인들로 스테이크 등 고기류와도 잘 어울리지만 피자나 스파게티 같은 라이트한 음식들과 페어링이 좋은 와인들입니다. 바디감 있는 카베르네 쇼비뇽 등의 레드와인 추천템은 별도로 포스팅 올려드리도록 할게요. 그럼 함께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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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디 바이라 랑게 로쏘

지역 :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

품종 : 네비올로 100% (빈티지에 따라 피노누아 등 다른 품종과 일부 블렌딩 하기도 함) 

특성 : 당도 낮음, 산미 중, 바디감 중, 타닌 중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와인입니다. 코르크를 열고나면 확 풍기는 산뜻한 꽃향이 좋고 한모금 마시고 나면 발랄한 베리류의 향이 입안 가득 확 퍼집니다. 이탈리아 와인답게 산미가 조금 강하지만 와인을 오픈한 후 약 30분 정도가 지나면 산미는 조금 가라앉고 부드러운 과실향이 가득해집니다. 이탈리아 토착품종인 네비올로를 16개월 밖에 숙성을 시키지 않은 덕에 바디감은 높지않고 굉장히 라이트한 느낌의 와인입니다.

 

페어링 : 토마토 스파게티, 피자 등 이탈리아 음식

이탈리아 와인들이 그렇듯 이 와인은 특유의 산미 덕분에 토마토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스파게티나 마르게리따 같은 피자와 정말 궁합이 좋습니다. 바디감이 낮은 와인이기에 치즈피자 같이 너무 무거운 피자나 고기와 먹을 경우 와인의 향이 좀 죽는 느낌입니다. 

 

가격대 : 1만원대 후반 - 2만원대 초반 

이 와인은 와인앤모어나 이마트에서 아주 쉽게 구할수 있는 와인이라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이마트 장터나 와인앤모어 믹스앤매치 행사 등으로 조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때는 1만5천원 수준으로 구할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2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기타의견

이 와인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이 와인이 "지디 바이라" 라는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인데 그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들 대부분 라벨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클래식하기만 하고 재미없는 프랑스식 라벨이나 너무 현대적인 느낌의 모던한 라벨링의 신대륙 와인들과 달리 적당히 예술적 감각이 가미된 라벨링이 되어 있는데, 지디 바이라 랑게 로쏘 라는 와인이 주는 느낌과 꽃 그림의 라벨이 너무도 어울려서 눈으로 마시는 재미도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코르크가 인공 코르크로 되어 있어 조금 저렴한 티가 난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만, 가볍게 마시면서 선물로 주기에도 적합한 와인이라 추천해봅니다.

 

 

 

2. 이기갈 꼬뜨 뒤 론 루즈

지역 : 프랑스 론 지역

품종 : 쉬라 100% (빈티지에 따라 GSM으로 블렌딩 되기도 함)

프랑스 론 지역은 보통 GSM 품종(시라, 그르나슈, 무르베드르 블렌딩)의 와인을 생산하는데 이기갈 꼬뜨 뒤 론 루즈는 해당 연도의 작황 상태에 따라 쉬라만 100%로 생산하거나 GSM으로 생산하기에 매년 품종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특성 : 당도 낮음, 산도 중, 바디 중, 타닌 중

론 지방 와인의 여왕이라 불리는 명가 와이너리 "이기갈"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가장 엔트리급 와인입니다. 하지만 명가 답게 매우 기본기 탄탄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어 언제 먹어도 실패가 없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붉은 베리류 위주의 과일 뉘앙스가 지배적이지만 오크 숙성을 거친 덕분에 오크향과 타닌감이 균형감 있게 느껴지는 와인입니다. 

 

페어링 : 크림 소스 파스타나 닭고기 요리, 수육같은 양념이 세지 않은 돼지고기 요리

프랑스 남부 론 지역의 GSM 와인의 특성 상 너무 무게감 있지 않은 와인이기에 함께 곁들일 요리도 너무 무겁거나 향이 강하지 않은 요리와 함께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얀 음식을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은데요, 크림소스 기반의 파스타나 흰살 고기인 닭고기와 어울립니다. 다만 후라이드 치킨이나 양념이 센 양념치킨 같은것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돼지고기와도 페어링이 정말 환상인데요, 수육같이 양념이 세지 않은 돼지고기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꼭 버섯요리와도 함께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 소금 후추 간만 한 버섯 요리와도 정말 궁합이 좋습니다.

 

가격대 : 2만원 초반 - 2만원 후반

이 와인도 와인앤모어나 이마트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이기갈" 와이너리가 워낙 유명하고 기본이 탄탄하다보니 국내에서도 수요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할인 시에 1만원 극후반이나 2만원 극초반에 가격이 나오기도 하지만 통상 2만5천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한 와인입니다.

 

 

3. 루이자도 피노누아

왼쪽사진 출처 : 루이자도 공식 홈페이지

 

지역 : 프랑스 브르고뉴

품종 : 피노누아 100%

특성 : 당도 낮음, 산도 중, 바디 중, 타닌 중

보통 피노누아에는 가성비가 없다고 합니다. 어떤 품종의 와인이든 가격이 올라갈수록 품질이 좋은데요, 피노누아 와인은 그 중에서도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정비례 하는 와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루이자도"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피노누아는 품종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면서도 가성비까지 취하고 있는 몇 안되는 품질 좋은 피노누아 중 하나입니다. 피노누아에 입문하고 싶으시다면 이 와인을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이 와인은 오픈하는 순간 체리향이 확 퍼집니다. 그리고 잔에 따르는 순간 여리여리한 버건디 색상의 와인이 영롱한 빛을 보여주는데요, 색을 눈으로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와인입니다. 30분 정도 브리딩을 하고 나면 버섯향 같은 쿰쿰한 향과 함께 과실향 그리고 오크향이 충분히 매력을 발산합니다. 어느 맛 하나 튀지않고 구조감이 적당한 와인입니다. 

 

페어링 : 닭고기나 붉은 생선회

피노누아는 닭고기 요리나 버섯 요리와도 잘 어울리지만 저는 붉은 생선회와 함께 즐겨 먹습니다. 연어나 참치회 등과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비린 맛이 강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와인이 기름진 참치나 연어의 맛을 씻어내리며 정말 완벽한 조합을 만들어줍니다!

 

가격대 : 2만원 후반 - 3만원 중반

루이자도 피노누아는 일반 소매샵이나 와인앤모어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할인가로 구매할 때 2만2천원 등 2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보통 2만원대 후반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