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만한소설2 (도서리뷰) 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를 읽어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천재성 다시 한번 놀라고 갑니다. 개미의 시각에서 삶과 죽음을 다룬 소설 ‘개미’ 이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또다시 인간이 아닌 동물의 눈을 빌려 인간의 삶과 죽음을 다룬 소설인 ‘고양이’를 발간했습니다. 발간한지는 꽤 되었지만 제가 그간 소설을 읽을 만한 심적 여유가 없어서였는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여전합니다. 문체는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면서도 그만의 특유의 창의성을 발현하여 인간의 삶을 잔혹하면서 통찰력 있게 그려냅니다. 그는 이번 소설에서 주인공이자 고양이인 ‘바스테트’의 감각과 시각을 빌려 인간을 그려내면서도 테러가 일상화되고 내전의 조짐이 보이는 파리를 배경으로 인류의 자기 파괴적인 행태를 그려내며 인류가 어떻게 자멸을 .. 2022. 9. 22. (도서리뷰) 프로젝트 헤일메리, 술술 읽히는 SF소설 추천해봅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읽어봤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재밌는 SF소설을 읽었습니다. 한때 SF 소설에 빠져서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섭렵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이 소설이 다른 SF 소설과의 큰 차이점이 있다면 현실고증을 어마어마하게 한 SF 소설이라는 점입니다. 수많은 자료조사와 수학적 계산을 거친 결과물이라는 작가의 소개글처럼, 소설을 읽다보면 정말 현실에 적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다양한 공학 개념이 많이 나오는거 같아요. 그래서 과연 이 책을 읽기가 힘들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작가는 이 책을 굉장히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소설의 대부분은 끔찍한 상황속에서도 유머를 잃지않는 주인공의 대화 및 독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지구종말을 다루면서 각종 과학정보를 남발하.. 2022.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