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테트1 (도서리뷰) 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를 읽어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천재성 다시 한번 놀라고 갑니다. 개미의 시각에서 삶과 죽음을 다룬 소설 ‘개미’ 이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또다시 인간이 아닌 동물의 눈을 빌려 인간의 삶과 죽음을 다룬 소설인 ‘고양이’를 발간했습니다. 발간한지는 꽤 되었지만 제가 그간 소설을 읽을 만한 심적 여유가 없어서였는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여전합니다. 문체는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면서도 그만의 특유의 창의성을 발현하여 인간의 삶을 잔혹하면서 통찰력 있게 그려냅니다. 그는 이번 소설에서 주인공이자 고양이인 ‘바스테트’의 감각과 시각을 빌려 인간을 그려내면서도 테러가 일상화되고 내전의 조짐이 보이는 파리를 배경으로 인류의 자기 파괴적인 행태를 그려내며 인류가 어떻게 자멸을 .. 2022. 9. 22. 이전 1 다음